NC다이노스 선수단이 2017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떠나고자 오늘(31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두 달여 비시즌 기간에도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었고, 이제 새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지난 16일 NC 신년회가 끝난 뒤 몇몇 선수들과 인터뷰를 했다. 그 자리에서 선수들은 저마다 2017시즌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장타력에 눈뜬 외야수 김성욱은 타율(0.265)이 아쉬웠다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정확한 타격에 훈련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김경문 감독이 천명한 '뛰는 야구'에 부응하고자 도루 연습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막판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나성범은 올해는 기록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타순에 맞는 타격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타격폼을 간결하게 바꿀 생각을 하고 있다.

또 불과 몇 년 사이 팀 내에서 중고참 위치가 된 그는 책임감도 커졌다며 후배들을 잘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깜짝 선발로 시즌 막판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 구창모는 2년 차인 올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차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선발 10승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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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외에도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새 시즌 목표를 하나씩 가슴에 새겨두고 있다. NC 선수단은 40일간 진행될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오는 3월 11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 NC 선수들이 흘리는 땀방울은 고스란히 2017시즌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들이 얼마나 성장해 돌아올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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