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5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안민고개 산책로 쉼터에서 A(35·여)씨가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이날 오후 "딸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A씨 부모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A씨가 몰던 승용차를 찾았다.

차 안에는 타다 만 착화탄과 유서 3장이 있었다.

유서에는 "남자친구는 출산을 원하지 않고 나는 아이를 지울 용기가 없다"며 임신을 고민하면서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미혼인 A씨가 남자친구와의 사이에 아이가 생겨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원인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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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그래픽.

/연합뉴스 = 이정훈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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