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자이 170만 원 1위…상위 10곳 중 6곳 창원 성산구

경남에서 가장 비싼 월세 아파트는 어디일까?

영산대학교 부동산연구소는 23일 '경남·부산·울산지역 높은 월세 아파트 분석 현황' 자료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거제시 수월동 '거제자이(123.48㎡)'가 월세 170만 원(보증금 1억 5000만 원)으로 도내 아파트 가운데 월세가 가장 높았다. 이는 조선업계 외국인 기술자와 선주사 관계자 등 외국인 단기 임차 수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프리빌리지(134.93㎡)' 165만 원(보증금 3000만 원),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성원(167.58㎡)' 160만 원(보증금 3000만 원) 순이었다.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은 창원시 성산구 소재였고, 3곳이 거제, 1곳 진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100㎡ 이하 가운데는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꿈에그린'이 월세 140만 원(보증금 5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진주시 평거동 '엠코타운더프라하'도 월세 140만 원(보증금 2000만 원)이었으며, 통영시 무전동 '일성르네상스'도 월세 120만 원(보증금 2000만 원)으로 상위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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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100㎡ 이하에서도 상위 10곳 가운데 5곳이 창원시 성산구였다.

3곳은 거제, 각각 1곳이 진주·통영이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스타(215.64㎡)'가 월세 350만 원(보증금 5000만 원)으로, 울산에서는 동구 전하동 '전하아이파크(101.88㎡)'가 월세 320만 원(보증금 5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전국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 비중은 45.2%로, 2011년 33.0%에 비해 15.2%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심형석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는 "고월세 아파트는 주거 선호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순수 월세 아파트는 소형이면서 입주 연도 5년 이내인 곳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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