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덕교육학회(회장 박종덕·울산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20일부터 21일까지 울산대 시청각교육원의 다매체강당에서 '성리학의 인성교육'이라는 주제로 연차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근래 인성교육은 정부가 인성교육진흥법을 마련하고 국회의 인성함양자문위원회가 인성보감을 만들어내는 등 교육의 핵심정책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러한 인성교육의 성격과 발전 방안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디.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대주제인 '성리학의 인성교육'은 인성교육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에 유용한 시사를 줄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에로의 적용 방안을 탐색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의 장창림 원장의 축사에 이어 발표된 기조 강연에서 서울교육대학교의 유한구 교수는 '실천위주 인성교육'의 한계를 밝히고 그 대안은 '성리학의 인성교육'에서 모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기조 강연을 바탕으로 해 2일에 걸친 학술대회에서 총 5편의 글이 발표 됐다.

5편의 글은 학교교육이 지향하는 인간다운 심성을 기르는 참다운 인성교육을 분명히 했다.

한국도덕교육학회 박종덕 회장은 "인성교육은 그 성격을 분명히 하지 않을 경우에는 언제나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성리학의 인성교육을 규명하는 것이 인성교육이 교육정책의 하나로 안착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의 성리학의 인성교육에서와 같이 우리의 교육적 유산을 찾아 현대적 맥락에서 되살려내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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