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펜스 재설치·쓰레기 수거…"민주성지 지속 관리"

창원시가 마산합포구 중앙부두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를 말끔하게 정비했다. 20일 찾은 인양지에는 쓰러진 펜스가 새로 설치됐고, 인근에 널브러져 있던 쓰레기도 치워졌다.

시는 민주성지 문화재인 만큼 정비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난 18~19일에 걸쳐 청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펜스는 마산지방해양수산청 관리인 만큼 협조를 요청해 정비했다고 전했다.

시 문화육성과 박표영 과장은 "앞으로 민주성지를 찾는 방문객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문신미술관 등 지역 문화재 28곳에 대해서도 주변을 살펴보고 정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해수청과 공조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영만 전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장은 "(인양지) 가서 확인을 했는데 정비를 잘해놨다"며 시의 발빠른 조치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늘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8일 펜스가 쓰러지고 쓰레기가 넘쳤던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모습./김희곤 기자
지난 20일 다시 찾았더니 펜스가 설치됐고, 쓰레기도 치워진 모습이다. /김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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