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비판 교차한 발언 주목…김해시 '도심 기온 낮추기'추진

한 주 동안 의미 있는 지역 정치·행정 소식을 되짚습니다. 기사에 담지 못했던 뒷얘기도 전합니다. 참고삼아 매긴 별점은 재미로 보면 되겠습니다.

1월 셋째 주(16~12일) 별별 정치 ☆☆행정 주인공은 김해시, 안상수 창원시장,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한은정 대변인입니다.

◇김해시 '2021년까지 쿨 시티(Cool City) 조성' = 지난해 여름철(6~8월) 김해시 평균 기온은 25.7도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3.5도나 높은 수치였는데요. 그만큼 폭염에 대비한 도시기반시설이 취약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시는 이에 2021년까지 도심지 온도 2도 낮추기를 목표로 시원한 도시 만들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도심지 내 나무 100만 그루 심기, 전기자동차 340대 민간 보급, 물순환 선도 도시 추진 등을 내세웠는데요. 이들 사업이 인간본위가 아닌 자연 회복력 증대를 바탕에 두고 그 안에 사람이 조화되는 방향으로 흘렀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별 네 개를 매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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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진 특화 발전전략 발표한 안상수 시장 = 안상수 창원시장이 지난 12일 진해지역을 시작으로 16일과 19일 각각 옛 마산과 창원지역 발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통합되기 전 진해, 마산, 창원 도시 특성을 고려해 특화 발전 전략을 발표한 것이고, 11조 원에 이르는 재원이 투입된다는 청사진도 내놨는데요. 광역시 승격을 위한 도시 질 높이기 전략으로, 통합 이후 각 지역에서 분출되어 온 아쉬움을 아우르는 정책으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민간 자본을 어떻게 유치할지, 순조로운 국·도비 확보가 가능한지 등 걱정을 남겨 둬 별 세 개 반을 드립니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 오른 한은정 대변인 = 지면에 담지 못한 정치 뒷얘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한은정(창원시의원) 대변인 이야기인데요. 한 대변인은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 모임에 참가했습니다. 한데 현장에서 이 시장 지지 트위트를 올린 게 문제가 됐습니다.

일부 당원이 "중립 의무를 지켜야할 당직자의 처신으로 부적절하다" 지적한 건데요. 대응이 아쉬웠습니다. 댓글 공방을 벌이다 한 대변인이 "타 대선 주자를 지지하는 당직자 이름 내가 전부 올릴까요"라고 해버린 겁니다. 이는 일견 "당원 명부를 공개하겠다"는 선언으로 비쳐 논란이 커졌습니다. 안 그래도 중립성을 의심받은 한 대변인이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려한다는 오해도 받게 된 거죠. 이 탓에 '해당행위자'로 몰리기까지 했습니다. 소란이 커지자 한 대변인은 뒤늦게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을 사과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치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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