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졸업생 3000명 이상을 배출하는 '가'그룹 전국 35개 대학 가운데 2년 연속으로 취업률 10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비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2위를 달성함으로써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교육부가 최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한 '2015년 12월 31일자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서 울산대는 취업률 65.1%로 '가'그룹에서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을 통틀어 전년과 동일한 전체 10위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대학 중 취업률이 높은 대학은 백석대(65.7%)를 시작으로 울산대(65.1%), 경성대(64.6%), 동아대(62.6%), 원광대(62.4%), 동의대(62.1%), 계명대(61.3%), 청주대·전남대·영남대(61%), 부경대(60%), 대구대(59.4%) 순으로 사립대학이 강세를 보였다.

2년 연속 전국 10위를 차지한 울산대의 전공별 취업률은 의학계열이 평균 92.1%로 단연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생활과학계열, 공학계열 전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과대학별로는 의과대학이 의학 94.7%, 간호학 90.8%로 나타났으며, 생활과학대학은 식품영양학(78.1%), 아동·가정복지학(72.2%)이 순이었다.

공과대학은 조선해양공학(82%), 의공학(80%), 화학공학(72.8%), 기계자동차공학(72.3%), 산업경영공학(71.3%), 재료공학(70.3%) 순을 보였고, 자연과학대학은 운동건강관리(75%), 화학(72.7%)이 좋았다,

인문대학에서는 국어국문학(71.7%), 사회과학대학에서는 경제학(67.1%), 경영대학에서는 회계학(65.1%), 디자인·건축융합대학에서는 건축학(85.2%), 예술대학에서는 성악(66.7%) 취업률이 높았다.

울산대는 비공계열까지 아우르는 산학협력교육으로 전국 30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시행 대학 중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받았으며,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사업을 통해 채용박람회 및 취업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한실 울산대 역량개발처장은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와 중견기업 채용박람회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학생들이 저학년 때부터 취업에 꾸준한 관심을 갖게 만들고, 세계 최대 산업도시에 위치한 점을 활용한 산학협력교육으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 것이 좋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가'그룹에서 취업률 전체 1위는 74.8%를 기록한 성균관대가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고려대(72.7%), 연세대(70.2%), 서울대(70.1%), 중앙대(69.4%) 순으로 대학의 취업률이 전년에 비해 다소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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