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에 움츠렸던 경남지역 촛불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주말을 맞아 경남 곳곳에서 ‘시국대회’가 열린다. 다음 주 주말이 설 연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수 시민이 광장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 5당 등 600여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는 21일 오후 6시 창원시청 광장에서 13차 경남 시국대회를 연다. 주요 구호는 ‘조기탄핵 박근혜 구속’이다. 특히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면서 법은 평등하지 않다는 시민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검 수사도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날 대회는 여론을 가늠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522014_401027_1508.jpg
▲ 지난해 12월 3일 열린 6차 경남시국대회 촛불대행진 모습./경남도민일보DB

진주에서는 21일 오후 5시 차 없는 거리, 김해에서는 21일 오후 5시 김해 시민의 종 건너편 광장에서 시국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양산(21일 오후 5시 이마트 후문), 거제(21일 오후 6시 고현 현대차 사거리), 통영(21일 오후 5시 강구안 문화마당), 거창(21일 오후 5시 민주광장), 산청(21일 오후 5시 산청문화원 광장), 사천(20일 오후 5시 사천읍 탑마트 오거리), 함안(20일 오후 6시 가야읍 사거리)에서도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528766_403628_2830.jpg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