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망명자 = 전대미문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 미래 세계. 그곳에서 시작되는 시간이동 스릴러. 일제강점기 밀정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지한은 상해 거리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순간 어떤 남자에게 오늘 자신이 죽는다는 경고를 들었던 것을 떠올린다. 결국 죽음과 함께 미래에서 깨어난 지한. 김주영 지음, 392쪽, 인디페이퍼, 1만 3000원.

◇사이언스 빌리지 = "아빠! 자동차 브레이크등은 왜 전부 빨간색이에요?" "음료수, 맥주병 색은 전부 갈색인데, 왜 소주는 초록색이에요?" "아빠! 강아지는 왜 양치질을 안 하는 거예요?" 교양 과학 책. 아이가 어릴 적 했던 질문과 함께 나누었던 대화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 김병민 지음·김지희 그림, 260쪽, 동아시아, 2만 2000원.

◇어른들에게 보내는 경고장 = 부제는 '시와 삶으로 나눈 교실 이야기'. 전북 진안의 시골 학교에서 아이들과 만나는 저자가 아이들이 쓴 시와 자신의 시를 골라 담았다. 어른, 부모님, 공부, 자연, 우정, 학교 등 14개 테마로 나눈 시에서 어른들이 알지 못했던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윤일호 지음, 256쪽, 내일을 여는 책, 1만 5000원.

◇예술가가 된 꼬마 아이들 = 부제는 '예술가들의 진짜 어린 시절 이야기'. 레오나르도 다빈치, 프리다 칼로, 파블로 피카소 등 여러 예술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았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동생을 질투했던 고흐, 학교에 가기 싫어 꾀병을 부린 앤디 워홀 등을 만날 수 있다. 데이비드 스테이블러 글·두기 호너 그림, 192쪽, 레디셋고, 1만 2000원.

◇윤구병 일기 1996 = '농사짓는 철학자'로 알려진 저자가 1996년 1월 1일부터 2001년 12월 31일까지 쓴 일기 중 1996년 일기를 묶었다. 충북대 철학과 교수로 있다 농사꾼이 된 저자의 삶과 실천, 철학이 담겼다. 변산공동체의 시작과 과정, 내력을 알 수 있다. 윤구병 지음, 920쪽, 천년의 상상, 3만 5000원.

◇나이듦을 배우다-젠더, 문화, 노화 = 이 책은 여성학이나 노년학에서 '늙음'이 '여성'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포착하지 못했다는 확신에서 시작됐다. 저자는 지금까지 별개로 다뤄지던 것들, 이를테면 건강, 정치학, 인문학, 페미니스트 노년학, 문화 분석까지 같이 묶어보려 시도했다. 마거릿 그룩섕크 지음, 512쪽, 동녘, 2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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