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대표 경주마 '파워블레이드'가 세계 최고 명마가 총출동한 두바이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파워블레이드는 지난 13일 UAE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2017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DWCC)' 경주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부경마 '디퍼런트디멘션'은 7위를 차지했다.

내달 23일까지 치러지는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두바이 레이싱 클럽(DRC)'에서 주관하는 경주로,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펼쳐지는 '두바이 월드컵(DWC)'의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한국에서는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서울불릿' 등 5마리가 출전한다. 모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이다.

이날 파워블레이드는 제4경주에 출전해 뛰어난 추입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파워블레이드는 후발주자로 출발했으나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경주마 3마리를 제치는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였다.

2016년 국내 최초 통합 3관마의 위력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우승을 차지한 영국산 5세마 'North America'와 7마신가량의 도착차를 보이며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파워블레이드는 1만 250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파워블레이드 외 다른 경주마들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또한 한국 경마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지 않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성적만 뒷받침된다면 카니발을 넘어 두바이 월드컵 결승무대에서도 뛰어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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