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협상 마무리 단계"…빅리그선 주로 불펜 역할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우완투수 제프 맨십(32)이 NC다이노스의 하나 남은 외국인 투수 자리를 차지하게 될까.

지난 17일 한국야구 소식을 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MyKBO'가 "NC가 투수 제프 맨십과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전한 뒤 'NC 맨십 영입설'이 기사를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됐다. 이에 대해 NC다이노스 구단 관계자는 19일 "유력한 후보가 맞다. 현재 협상 마무리 단계인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NC 이태일 대표이사도 지난 16일 신년회 자리에서 외국인 협상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막판 진통 중이다"라고 답한 바 있어 계약이 확정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우완투수 제프 맨십. /MLB.COM 홈페이지 캡처

200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된 제프 맨십은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8시즌 통산 157경기에 등판해 7승 10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2015시즌에는 3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0.92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지난해에도 53경기에 나서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12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2016시즌이 끝난 뒤 팀 내 경쟁에서 밀려 클리블랜드에서 방출됐다.

맨십은 빅리그에서 주로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선발 등판한 경기는 10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11시즌 동안 등판한 191경기 가운데 135경기에서 선발로 뛰었다. 2015년 이후에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등판 경기가 전혀 없지만 선발투수 경험이 적지 않기 때문에 보직 전환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스튜어트를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하며 "스튜어트가 못해서 재계약을 포기한 게 아니다. 더 좋은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었다. 이 대표의 말대로 NC는 스튜어트보다 좋은 투수를 찾고자 오랜 시간을 투자했고, 최종 리스트에 오른 선수가 제프 맨십이다.

맨십이 올 시즌 NC 유니폼을 입게 될지, 입게 된다면 구단의 기대대로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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