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찾은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들 공동 기자회견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들도 KR모터스 매각반대에 힘을 실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제26대 위원장·사무총장 후보 경남지역합동연설회와 KR모터스 매각반대 공동 기자회견이 19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한국노총 경남본부 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연설회에 앞서 기호 1번 김주영 후보와 기호 2번 김만재 후보, 그리고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김주영 후보는 "코라오홀딩스 자본이 공장 양도, 양수를 통해 고용승계하는 매각이 아니라 공장을 아예 철거해버리고 터를 비싸게 매각해 차익을 남기고 철수하겠다는 것"이라며 "오로지 자신들의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매각을 밀어붙인다면 우리 또한 오세영 회장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만재 후보도 "우리 두 후보는 100만 조합원의 고용보장을 지킨다는 심정으로 매각반대 총력투쟁에 함께할 것"이라며 "오세영 회장은 인수 시 사원들에게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한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KR모터스는 창원에 있는 모터사이클 제조업체로, 25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사측에서 공장 폐쇄와 터 매각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어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제26대 위원장·사무총장 후보 경남지역합동연설회와 KR모터스 매각반대 공동 기자회견이 19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한국노총 경남본부 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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