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일당 몰아내야" 하는 정의 바로 세우기 열원(熱願) 등을 담은 스케치북을 남기고 항거 분신한, 즉 소신공양(燒身供養)을 한 정원(64) 스님! 그의 시민사회장이 치러지던 날(14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귀향 인사말을 하면서 향후 위민(爲民) 포부를 밝힘에 이런 어구를 썼습니다. "온 몸을 태워서…"

그 반기문식 '몸 태우기'를 대하며 <연탄재>(이은봉)란 시를 떠올렸습니다. '소신공양(燒身供養)이라더니…/제 몸 허옇게 태워,//사람들 밥 짓다 스러졌구나//부처님 마음으로/아직도 미아6동 산동네//온통 끌어안고 있구나/한 토막 숯의 마음조차/죄 벗어 던진 채'.

정원 스님의 도반(道伴) 자흥(창원 금강사 주지) 스님의 소회를 좀 볼까요. "스님이 남긴 유지는 병폐된 우리 사회의 불법 악행을 모두 다 치유하는 부처님의 가르침 자비와 보시입니다." '연탄재 정원 스님'이시여 극락왕생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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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검사가 잘 쓰는

'뼈를 깎겠다'라는 과장법

그 말 뺨칠 말 나왔네

"온 몸을 태워서…" 그거

쑥뜸도

'앗 뜨거'인 주제라면

소신공양 연탄재께 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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