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선수범 리더십·선후배 가교역할 다짐

"솔선수범해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

2017시즌 NC다이노스 선수단 주장을 맡은 내야수 박석민(32·사진)이 주장으로서 각오와 목표를 전했다.

지난 16일 NC 선수단 신년회가 끝난 뒤 창원 마산야구장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석민은 "삼성 시절에 이어 두 번째 주장을 맡는데 책임감이 늘었다"면서 "선·후배 간 가교역할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의 부진을 되새기며 올 시즌에는 중요한 순간에 잘 치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박석민과 일문일답.

- 주장이 두 번째인데 소감은.

"특별한 것 없다. 늘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솔선수범해서 팀을 잘 이끌어야겠다. 선·후배 가교역할을 잘하겠다."

- 어떤 주장이 되고 싶나.

"사실 후배들한테 싫은 소리를 잘 못한다. 똑같이 돈 받고 야구하는데 그럴 필요도 없다. 후배들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행동만 하면 아무 문제다. 스스로 알아서 잘할 것이다."

- 비시즌 기간 어떻게 보냈나.

"가족과 여행 다녀왔고, 대구에서 개인운동하면서 지내고 있다."

- 올 시즌 개인적으로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일단 아프지 않고 경기에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올 시즌에는 내 한계를 올라서고 싶다. 매 시즌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모자랐던 부분이 많다."

- 공격지표에서 성적은.

"지난 시즌 주위에서 수치상으로 좋다고 하는데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올해는 임팩트 있는 타격을 하고 싶다. 똑같은 타점이라도 중요한 순간에 잘 치고 싶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13타수 무안타였다. (자신의 가슴에 손을 갖다 대며)가슴에 아직까지 안고 있다."

- WBC 국가대표팀에 뽑혔는데 각오는.

"팀에 민폐를 끼치면 안 되니까 열심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방망이는 잘 칠 수도 못 칠 수도 있다. 경기에 나가게 되면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

- 지난 시즌 좋은 성적에도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못 받을 줄 알았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올해는 골든글러브 수상보다 우승을 하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진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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