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와 방역 전쟁을 벌이는 양산시가 지난해 AI발생 이후 두 차례 계란 반출에 이어 18일 3차 반출을 한다.

양산시는 이날 양산시 상북면과 하북면 일대 환적장에서 21농가가 생산한 계란 500만 개(액란 130만 개 포함) 반출을 허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반출되는 계란은 AI발생 농가로부터 500m∼3㎞ 내 보호지역 14농가에서 생산한 계란 380만 개와 3㎞ 밖 예찰지역 7농가에서 생산한 계란 120만 개 등 21농가 500만 개다. 시는 AI전염 등을 차단하고자 환적장소를 지난 1, 2회 9곳보다 4곳 늘려 모두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가 다소 진정국면에 있지만 다수 농가가 한 장소에서 환적이 이루어지면서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AI 확산을 최소화하고자 될 수 있으면 농가별로 환적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는 1, 2차 때와 마찬가지로 관련 매뉴얼에 따라 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 동부지소에 계분 등 AI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전 농가에서 음성으로 판정돼 반출을 허용했다.

또 계란은 반출 전 반드시 훈증소독을 거치도록 해 식용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했다.

시는 지난 1차 때 65만 개, 2차 550만 개 등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모두 1700만 개의 계란을 출하토록 해 영남권 계란수급 불균형 해소와 가격 안정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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