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때 왜군 도운 신부"

지난해 2월 창원 진해구 남문지구 근린공원에 세워진 '세스페데스 신부 조형물'에 대해 "세스페데스 신부는 임진왜란 때 왜군을 도운 종군 신부이기에 공원 명칭을 변경하고 우상화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념공원을 세울 당시 창원시는 세스페데스 신부가 왜군을 독려한 대목이 없다고 밝히면서, 서양인 최초로(1593년) 조선을 방문한 사실을 강조했다.

하지만 김삼모(더불어민주당, 상남·사파·사진) 창원시의원은 17일 "고니시 유키나가 초청으로 왜군과 함께 조선에 온 목적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자 왜군의 정서적 안정 등을 돕는 현 종군 신부 활동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선인에게 복음 사업을 했는지에 관한 직접적인 내용은 찾을 수 없고, 일본군 요새에서만 복음을 전파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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