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공사 민간사업자 선정, 이달 중 주민 협의체 구성…오는 3월 석재 반출 본격화

'거제시 행정타운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타운은 거제시 옥포동 산 177-10 번지 일원 임야 9만 6994㎡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 등 행정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16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 3년이다.

총사업비 426억 원이 들어갈 행정타운 조성공사는 석산 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정타운 조성은 민간 사업자 세경건설 컨소시엄이 지난해 시와 사업을 협약한 대로 터 정지공사비 310억 원을 석재(버럭) 판매대금으로 조달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런 이유로 거제시는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재 400만㎥ 판매 이익금 중 약 100억 원을 세경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받기로 협약했다.

이렇게 되면 시는 석재 판매 수익 100억 원을 벌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지 공사는 벌목과 나무뿌리 제거를 한 상태다.

이달 중 컨소시엄은 인근 주민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2월부터 암반 시험발파를 한 다음 3월부터 석재 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흙은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실어 내 총 4만㎥의 토사를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에 사용했다.

시 관계자는 "터 조성 공사를 시가 직접 하면 310억 원의 예산이 사용된다. 하지만 민간사업자가 개발이익 환수형태로 사업을 추진해 약 4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시 관계자는 "이렇게 조성하면 조선업 불황에 따른 거제시의 부족한 재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 행정타운은 경찰서 1만 3689㎡(14.1%), 소방서 1만 5049㎡(15.5%), 유치기관 미확정지(유보지) 1만 2607㎡(13.0%), 공공시설용지(도로, 주차장, 공원 등) 5만 5649㎡(57.4%)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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