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질반질한 별명 '기름장어'

<기>세부린 귀국 대선 행보

<문>식(文飾) 비판 왜 비등?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 인사말은 예상 외로 작심한 듯 길었습니다. 한데 '시거든 떫지나 말고, 얽거든 검지나 말지'라 했듯이 '자명종 자찬' 일변도에 형용 모순어와 남의 옷 빌려 입은 듯 꾸어다 쓴 말이 뒤섞여 다중의 귀를 듣그럽게 만들었습니다.

'진보적 보수주의자'라느니, 정권교체 아닌 ㉮'정치교체'라느니, 청년들에게는 ㉯'변화(Change)와 희망(Hope)'이라느니 한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는 박근혜 대통령 측이 지난 대선 때 써먹은 구호이고, ㉯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9년 대선 때 슬로건입니다. 23만 달러 수수 의혹, 동생·조카의 뇌물죄 파문까지 범벅이 된 반기문의 검증 길은 만만찮게 험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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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합의 직후

박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역사가 높이 평가할 것"

극찬했다가 되레 코 꿰인

반기문

그가 소녀상 앞에선

어떤 입을 열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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