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 생육환경 개선 나서…양산, 여성행복마을 사업 추진…이성애, 아동 자립지원 조례 발의

한 주 동안 의미 있는 지역 정치·행정 소식을 되짚습니다. 기사에 담지 못했던 뒷얘기도 전합니다. 참고삼아 매긴 별점은 재미로 보면 되겠습니다.

1월 둘째 주(9~15일) 별별 정치 ☆☆행정 주인공은 함양군, 양산시, 이성애(새누리당·비례) 도의원입니다. 함양군은 함양을 넘어 경남이 자랑하는 숲 '상림' 개선 사업에 나섰습니다. 경남을 대표하는 '여성친화도시' 양산시가 성평등기금 지원사업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성애 의원은 소외된 아동·청소년 자립에 도움을 줄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함양군 '상림 생육환경 개선사업' = 함양군이 오는 4월까지 2억 2000만 원을 들여 상림 생육환경 개선에 나섭니다. 함양군은 지난해 10월 상림 수목 쇠퇴 원인으로 '아밀라리아 뿌리썩음병'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감염 확산을 막고자 생육환경 개선 용역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온·습도 관리, 미분해 낙엽층 제거 등 5개 부문에 걸쳐 진행합니다. 상림에 널리 분포한 낙엽을 제거하고 고사목 64그루는 자르기로 했습니다.

또 산책로 통풍을 막는 화살나무도 옮겨심기로 했습니다. 토양 개선작업도 함께 진행합니다. 부디 사업이 잘 진행돼 함양을 넘어 경남이 자랑하는 숲이 제모습을 찾기 바라는 기대를 담아 별 세 개 반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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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성평등기금 지원사업' = 2011년에 이어 지난해 '여성친화도시'로 다시 지정된 양산시가 성평등기금 지원사업 계획을 밝혔습니다.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된 도시는 경남에서 양산뿐입니다. 사업비는 6100만 원이며, 지원 대상은 8개 단체와 13개 소규모 동아리입니다.

사업 내용은 주로 교육, 경연대회, 다문화가족 지원, 가정폭력 피해 여성 지원 등입니다.

이 가운데 '돌봄과 문화활동이 꽃피는 여성행복마을'이라는 사업이 눈에 띕니다. 여성이 주체가 돼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게 목적입니다.

행정에 앞서 여성이 직접 나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고민을 공동체 차원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산시가 5년 뒤에 다시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기 바라며 별 네 개를 매깁니다.

◇이성애 도의원 소외 아동·청소년 사랑 = 지난해 도내에 보호 조치가 끝나 복지시설에서 퇴소한 아동·청소년 은 103명입니다. 올해도 101명이 퇴소 예정입니다.

경남도는 이 아이들에게 주거 지원 명목으로 1인당 자립정착금 500만 원을 지원합니다. 제대로 된 방 한 칸 보증금으로도 빠듯한 돈이죠. 그러니 퇴소 후 직장을 잃은 24세 이하 퇴소 청소년은 사각지대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성애 의원이 '경남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퇴소 청소년 등의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자립에 가장 중요한 주거 문제 해결을 중심에 두고 생활·교육·취업 관련 지원 사업을 도가 해달라는 뜻에서입니다.

이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경남개발공사 운영 임대주택에 임시 거주 자격을 주거나, 자립정착금을 높여 안정된 생활 여건을 강구하라는 주문도 별도로 도 집행부에 했습니다.

이 조례안은 현재 상임위를 통과해 오는 20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회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려는 노력을 높이 사 별 네 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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