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부동산 경매 물건이 지난해 8월(전체 668건) 최저 진행 건수를 기록한 이후 소폭이지만 매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업 등 불황 여파가 경매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남 토지 경매는 507건이 진행돼 이 중 167건이 낙찰됐다. 진행 건수는 지난해 4월(500건) 이후 8개월 만에 500건 이상을 기록했다. 토지 낙찰가율은 87.5%로 지난해 11월보다 4.7%포인트가 상승했다. 다만 평균 응찰자 수는 2.1명으로 11월과 비교해 1.1명이 감소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해 1월(1.9명) 이후 최저치다.

창녕군 대합면 내울리에 있는 임야 3643㎡ 경매에는 응찰자 15명이 몰려 감정가 169%인 321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경매된 토지 중 최다 응찰자 물건이다.

주거시설은 259건 경매가 진행돼 이 중 9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8.5%로 지난해 11월(88.9%)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평균 응찰자 수도 3.8명으로 11월(3.7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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