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중·구암여중 통합, 링거 주사 재사용 기사에 페이스북 공유 폭발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경제·사회)

-1월 12일. 구암중·구암여중 통합…경남 첫 남중·여중 통합

지난 주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는 바로 마산지역 구암중과 구암여중 통합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으로 2405회 공유됐기 때문에 가장 많이 본 기사에 올랐습니다.

기사는 단순합니다. 마산회원구에 있던 구암중과 구암여중이 학생 수 감소로 통합을 결정했다는 겁니다. 한때 800명이 넘던 구암여중은 230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통합작업이 이뤄졌으며 올해 3월 1일부터 ‘통합 구암중학교’가 탄생할 예정입니다. 통합 구암중은 구암여중 건물을 사용하고, 구 구암중학교 건물은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시설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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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여중 건물 모습./경남도민일보DB

페이스북에는 많은 공유와 함께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김모 씨는 “구암중 7기입니다. 마산연합 보내기 위해서 선생들이 엄청나게 뚜드려 잡았죠. 중3 때는 학교가서 커튼치고 공부했지요”라고 했으며, 전모 씨는 “근데 우리 어차피 2학년 64명이고 저쪽도 80명 안 되는데 합쳐봤자 150명 되려나”고 했습니다. 이모 씨는 “작은 학교의 이점도 많을 텐데 아쉽네요”라고 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1월 9일. "행복하게, 인간답게 살고 싶어 오늘도 노래한다"

창원 분수광장, 진해루, 마산 오동동 일대에 보면 가끔 버스킹(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인디뮤지션 장형석 씨는 창원지역 버스킹 문화 사실상 1세대라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장 씨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이 분야 조회수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장 씨는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밀양아리랑가요제에 2006년 나갔는데 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이 가수 김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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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씨./경남도민일보DB

장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실용음악과에 진학했지만 군 제대 후 학과가 사라져 서울종합예술학교에 입학했지만 비싼 학비와 생활비로 인해 쉽지 않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결국 서울생활을 포기하고 마산으로 왔고 대학도 창원대학교 사회학과로 편입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권유로 <슈퍼스타K>에 도전했지만 예선 탈락했다고 합니다.

장 씨는 음악 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답답하다고 합니다. “난 노래를 하는 게 직업인데 그 직업을 좋게 보지 않아 답답할 따름이다. 내가 노래를 하는 이유는 행복하게, 인간답게 살고 싶기 때문”이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1월 13일. [사설]한화테크윈 경영진 법 지켜야

김승연 한화그룹 셋째 아들의 행패로 한화에 대한 기업이미지가 다시 나빠진 가운데, 한화테크윈 사측이 금속노조 탈퇴를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법원과 중앙노동위원회는 일제히 부당노동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설은 “기업 경영진이 노동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탄압하려는 의도를 가질 경우 노조활동은 위태로워지고 궁극적으론 노조라는 자발적이고 자생적인 조직은 생존마저도 불가능해진다”고 했습니다. 이어 “노조를 보호해야 한다는 단순논리가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제도를 지탱하려면 시민의 자발적 조직활동은 헌법정신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점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설은 이런 헌법정신을 방해하는 행위는 반민주적이고 법질서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1월 12일. 유아에게 다른 환자 사용하던 링거 주사 '재사용'한 병원

사천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병원 응급실에서 실수로 2살 된 유아에게 앞선 환자에게 사용했던 링거와 주사바늘을 사용한 겁니다. 이를 발견한 아이의 아버지가 항의하자 허겁지겁 주사바늘을 빼냈다고 합니다.

이 실수 자체도 황당하지만 이후 병원 측의 대응도 상식 이하였습니다. 의료진은 유아에게 별 문제가 없다고 아버지를 안심시키고 퇴원시켰습니다. 3일 후 아이가 배가 부풀어 오르고 딱딱하게 굳어지자 결국 아버지는 진주경상대병원에 아이를 입원시켰고 최근 퇴원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병원 측의 대응을 기대했지만 병원은 누가 맞은 링거인지, 감염 여부가 있는지 조사하지도 않고 폐기해 버렸다고 합니다. 또한 아이에 대한 감염여부 검사조차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아무 문제가 없길 바랍니다.

이 기사는 앞서 언급한 구암중, 구암여중 통합 기사 다음으로 페이스북 공유가 많았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안모 씨는 “와, 감염 없으면 그럼 막 쓰던 거 저렇게 사용해도 된다는 건가?”라고 했으며, 손모 씨는 “저런 것도 의사라고, 의사자격 박탈해야 한다”고 분노했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병원 이름을 거론하며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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