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감식 결과, 차량 타이어서 피해자 옷 섬유 발견

창원 교통사고 뺑소니 사망 사건 용의차량 중 한 대인 싼타페에서 피해자 흔적이 상당수 나왔다. 이 차량 운전자는 지난 4일 숨진 채 발견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용의차량 두 대 감식 결과를 알려왔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과 3일 범행 차량으로 의심되는 싼타페와 K5를 각각 국과수에 감식 의뢰했다.

국과수 감식 결과 싼타페 차량 타이어에서 피해자가 입은 옷 섬유가 발견됐다. 또 차량 기름통에는 피해자 신발 바닥 흔적이 확인됐다.

앞서 도로교통안전공단이 피해자 신체일부에 있던 타이어 흔적과 산타페 타이어 형태가 일치하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함께 의뢰한 K5 차량에서는 피해자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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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뺑소니 사망사고 현장 모습.

이에 경찰은 싼타페를 유력 용의차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얼굴상처 감식과 부검 결과를 확인한 후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오전 3시께 창원시 의창구 두대동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중앙경찰학교 교육생으로 휴가를 나왔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사건현장 인근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용의차량을 두 대로 압축했다.

싼타페 운전자는 지난 4일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 뒤 오후 7시 20분께 창원 한 야산에서 목이 매인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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