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담보권자ㆍ채권자, '압도적 찬성' 의결…매각 절차 밟을 전망

STX조선해양과 함께 전 STX그룹의 핵심 사업장이던 STX중공업(관리인 정태화·본사 창원)도 STX조선과 마찬가지로 기사회생했다. 13일 법원이 최종 회생계획안을 인가해 STX중공업은 회생의 길로 돌아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파산부가 기업 회생 절차를 맡은 STX중공업은 13일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3별관 1호 법정에서 2·3차 관계인 집회와 최종 회생계획안 설명회 겸 투표를 했다.

STX중공업은 지난 12일 공시로 최종 회사 회생계획안을 밝혔고, 이날 오전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 대상 설명회에 이어 투표에 들어갔다.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담보금액 기준)과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는데, 이날 투표 결과 회생담보권자 90%, 회생채권자 88.9% 등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됐다. 이에 법원은 이날 오후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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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7월 22일 법원의 STX중공업 현장조사 모습. / 경남도민일보 DB

이로써 STX중공업은 최종 회생계획안 이행과 함께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주식시장에서는 회생 가능성과 이후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연일 올랐다. 지난 12일에는 전날보다 235원 오른 353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4220원까지 치솟았다가 숨고르기 끝에 3945원에 마감했다. 지난 3일부터 폭등세가 이어져 2일 1170원에서 13일 현재(3945원) 2775원이나 올랐다. 2·3차 관계인집회가 열린 13일에는 거래가 일시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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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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