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시정 설명회, 장복산공원 케이블카 설치 등 진해지역 발전 3대 전략 제시

안상수 창원시장이 새해 첫 시정 홍보를 진해구에서 시작했다. '해양시대'를 뼈대로 3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목표는 지역경제 회생과 주민 삶 개선이다. 안 시장은 12일 진해구청에서 '진해지역 발전 전략 설명회'를 했다.

순회 시정 설명회를 진해구에서 시작한 이유가 있다. 안 시장은 "진해구민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없애고자 노력했으나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미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과감하고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에 필요한 협조를 구하고자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3대 발전 전략은 △해양관광 메카 △첨단·물류 거점 △도시 매력 재창조 등으로 정했다. 3대 전략은 다시 15개 프로젝트로 세분화해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장복산공원 벚꽃 케이블카 설치'를 먼저 내세웠다. 진해구민회관에서 하늘마루를 거쳐 장복산 능선까지 1.64㎞를 잇는 케이블카로 총사업비는 350억 원(민자)이다. 창원시는 진해 군항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12일 진해구청에서 진해지역 발전 전략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

'진해해양공원 개발'에서는 음지도와 소쿠리섬을 강철선으로 연결한 집 트랙 설치사업이 눈에 띈다. 해상 1.2㎞에 이르는 집 트랙은 국내에서 가장 길다.

남포유원지에 200실 규모로 가족형 휴양지 건립도 추진한다. 행암동 일원에 펜션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숙박시설 확보가 체류형 관광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병원과 호텔, 목조주택단지, 목조박물관으로 구성한 '에코 힐링 테마타운'(가칭)도 검토하기로 했다.

옛 육대 터에 조성하는 첨단산업기술 연구자유지역 조성과 제2안민터널 건설 등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시장은 "진해 재도약 3대 발전 전략 추진으로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양관광 기반시설까지 뒷받침되면 진해지역 발전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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