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도로서 18㎞·34분 단축 효과, 물류 비용 연 689억 원 절감될 듯

부산신항 제2 배후 고속도로가 13일 0시 개통됐다. 창원 진해구 웅동지구 신항 배후단지와 남해고속도로 김해 진례분기점을 연결하는 이 도로 개통으로 수출입 물량 운송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최정호 제2차관과 지자체, 공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 2시 제2배후도로 진해영업소에서 개통식을 열었다.

그동안 부산항 신항에서 남해고속도로를 거쳐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부산 가락나들목(제1배후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제2배후도로 개통으로 진례 분기점까지 거리가 기존 33.6㎞에서 15.3㎞로 18.3㎞ 짧아졌다. 주행시간도 45분에서 11분으로 34분이나 단축됐다. 이로 인한 물류 비용은 연간 689억 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제2배후도로에는 창원 진해, 김해 대청, 남진례 나들목 3곳과 진례분기점 1곳이 설치됐다. 통행료는 기존 고속도로 요금의 1.2배 수준으로 전 구간을 주행할 경우 승용차 등 1~2종은 1900원, 3종 2000원 4종 2300원, 5종 2500원이다.

이 도로는 연장 15.3㎞ 왕복 4차로로 사업비 6281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2년 7월 공사를 시작해 4년 5개월 만에 완공됐다.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후에는 국가에 귀속된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 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추가 재정을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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