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남 주요 공연장 어떤 행사 열리나](3)김해문화의전당
클래식·오페라·뮤지컬·발레장르별 공연 편성 관객 선사…시민 역량 강화 '문화기획학교'

김해문화의전당이 올해 시민 공감과 소통으로 하나된 공연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김해문화의전당은 2017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공연 분야는 '기획의 다변화', 전시 분야는 '지역 공립미술관 역할 강화와 도시 간 교류 확대'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올해 공공성과 수익성 균형을 바탕으로 시즌별, 연령별, 장르별 공연을 안배해 시민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1월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2월에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3월에는 '백건우 피아노리사이틀', 4월에는 'KBS열린음악회'를 연다. 5월과 6월에는 오페라와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고, 7월에는 여름을 맞아 '2017 썸머페스타'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6 GASC 썸머페스타 : 수전놀이' 모습. /김해문화의전당

올해 공연장 운영 특징은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편성됐다는 점이다. 6월에는 뮤지컬 <캣츠>가 새 버전으로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오페라 <투란도트>가 성공함에 따라 올해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를 유치했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지역주민이 쉽게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오페라 대중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전당은 이외 김해 출신 2030 음악 전공자가 참여하는 재즈 빅밴드를 구성할 계획이며, 중·고생 문화예술 관람 기회 증대를 위해 김해지역 학교와 넌버벌퍼포먼스(몸짓과 소리만으로 구성된 비언어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아람배움터 상상공작소 체험 수업 모습. /김해문화의전당

이 밖에 '아침의 음악회'는 클래식과 국악, 재즈, 아카펠라, 갈라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를 편성했고, 지역 공연단체와 협업을 통한 '애두름페스티벌'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공연계가 공감과 소통이라면 전시 분야는 지역 공립미술관 역할과 기능 강화가 화두다.

김해문화의전당 내 윤슬미술관은 한국 근대미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 '한국근대미술흐름-여명전'을 준비 중이다. 기획전에는 화가 이중섭과 박수근을 비롯해 한국근대 추상미술을 선도한 김환기, 유영국, 남관, 조각가 권진규, 한국 채색화 개척자 중 한 명인 천경자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도시 간 미술 교류의 장을 넓혀나갈 'INTER-CITY전(인터시티전)'을 익산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경상권과 전라권 작가가 두 지역을 순회하며 전시 및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지역 미술관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도시들과의 교류전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공감투어 모습. /김해문화의전당

김해지역 작가 발굴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지역 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New Face, Artist in Gimhae展(뉴페이스, 아티스트 인 김해전)'을 올해도 진행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시각예술창작산실 전시지원사업 '홈리스의 도시'도 오는 3월 윤슬미술관에서 열린다.

공연장 로비 활용을 통한 '로비갤러리 프로젝트'와 미술 체험을 콘텐츠로 하는 '어린이 미술관'을 하반기에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이 밖에 2014년부터 추진한 '공감투어', '문화기획학교'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문화 기획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업을 이어나가는 한편, 문화다양성 확보를 위한 '무지개다리사업' 등 다양한 국고 보조사업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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