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직영체제로 전환 2월부터 34개 학교에 식재료 공급

거창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단됐던 거창군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군 직영체제로 전환돼 오는 2월부터 관내 34개 학교에 급식 음식재료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음식재료 공급으로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억 원(도 예산 포함)을 들여 지난 2011년 급식지원센터를 건립했다.

군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월평균 급식 지원 예산 4억 3500만 원으로 초·중·고 34개교 학생과 관계자 등을 포함해 약 1만 명이 먹는 음식재료 등을 공급해 오다 지난해 10월부터 공급을 중단했었다.

이는 경남도 감사에서 학교별 급식과 관련한 음식재료 등의 구입 시 2000만 원 이상은 공개 입찰을 해야 한다는 상위 지방계약법령에 따라 관내 일부 초·중·고 등의 학교에서 공개 입찰을 통해 음식재료 등을 구입하는 바람에 학교급식지원센터 수탁 사업자가 적자를 면하지 못해 공급 포기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운영 정상화를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 TF팀을 구성해 직영 체제로 전환하고, 음식재료 배송은 조달대행기관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거창축산업협동조합이 공급을 한다고 밝혔다.

양동인 군수는 "지난해 급식지원센터 중단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급식센터를 직영체계로 전환해 우리의 미래세대인 학생들에게 신선하고 품질 좋은 음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운영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는 "관내 34개교 1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연간 53억여 원의 음식재료를 공급해 왔는데 급식시설 운영이 중단되면서 소규모 면 단위 학교가 음식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 2월부터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정상운영으로 이러한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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