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육현안과 관련한 공개토론회를 4일 오후 2시30분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간부진과 심광보 경상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했으며 조직개편 등 교육현안을 두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심광보 경남교총 회장은 “학생교육원과 유아체험교육원은 학생들의 인성 함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고, 특히 체험학습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인정한다. 학교 교육에서 부족한 체험 수요도 많은데 분원으로 격하시켰다”면서 “(분원으로) 당초 원하는 고유한 목적, 강화돼야 할 교육내용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남교육청 박노근 행정국장은 “교육부로부터 경남이 타 시도에 비해 직속기관이 많다는 지적을 여러 차례 받아왔고 전임 교육감 시절부터 방만하게 운영돼온 직속기관에 대한 조직개편이 거론돼왔다”며 “직속기관을 유형화하여 재정비함으로써 안전체험관 신설 등 앞으로 보다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 회장은 “학생교육원 명칭을 수련원으로 바꾸려 하는데 수련원은

군사정권의 유산물이다. 기관명칭은 교육원으로 유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은 ”수련원의 의미에 그런 뜻이 있으면 검토해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조직개편은 악역이다. 권력은 스스로 키우고 확대시키지만 저는 거꾸로 가는 조직개편을 했다” 면서 “이번 조직개편이 완전무결한 것은 아니다. 지속으로 역기능을 조정하고 순기능을 강화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조직토론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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