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남 주요 공연장 어떤 행사 열리나]시대 아우르는 하모니 향연…시즌별 보고 듣는 재미 '톡톡'

경남문화예술회관이 2017년 한 해 일정을 공개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올해 프로그램을 네 개 시즌으로 나눴다. 경남문예회관은 "시기별로 시즌을 나눴는데 이는 패키지 판매를 돕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경남문예회관 측은 티켓을 시즌별로 묶음판매 할 계획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시즌은 서양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월 작곡가 베토벤 음악의 개성과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앱솔루트 베토벤'을 선보인다. 세계적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이용을 비롯해 이미주(베를린 음악대학 교수), 주희성(서울대 교수), 김영호(연세대 교수), 노경원(인제대 교수) 등이 무대에 오른다.

3월에는 동양 감성으로 서양을 연주하는 프런티어 뉴에이지 음악을 들려주는 '양방언 콘서트'가 공개된다.

기획 전시로는 중세시대부터 근대, 현대까지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60여 점의 미술품을 다룬 '한 시간에 보는 명화 속 인문학전'이 2월 말까지 열린다.

시즌2는 뮤지컬과 오페라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3월 '양방언 콘서트'

명품대중가수 공연이 4월에 열리고, 5월에는 역사 속 안중근 의사의 애국적 열정과 의지를 조명한 뮤지컬 <영웅>을 선보인다. 〈영웅〉은 지난 2009년 초연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정성화, 안재욱, 양준모, 이지훈이 무대에 오른다. 6월에는 비극적이지만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사랑 런야기를 담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공개된다. 오페라에는 경상오페라단도 함께할 예정이다.

여름을 맞아 복합야외공연인 '2017 여름공연예술축제'가 세 번째 시즌으로 기다린다. 지역공연단체를 중심으로 여름 열기를 시원하게 씻어낼 예정이다. 이어 9월에는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가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를 다니며 분주하게 공연을 이어가는 한국 대표 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이 열연한다.

11월 내한하는 지휘자 '유리 시모노프'

마지막 시즌에는 세계적인 무대가 진주를 찾는다.

11월에는 스페인 국립무용단의 특별 내한 공연으로 플라멩코가 가미된 <카르멘>과 세계 5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유리 시모노프가 지휘를 맡아 차이콥스키 명곡을 연주한다. 또 전국에서 공연하는 극단과 도내 연극단체가 함께하는 '명품 연극시리즈'도 11월 무대에 선다. 12월은 '송년 브라보 콘서트'로 마무리한다.

이 밖에 연중 프로그램인 리버사이드 '모닝콘서트', '나이트 콘서트', '선큰가든 콘서트', '무대 위의 무대', '움직이는 경남문화예술회관', '국립현대미술관 협업 전시'가 진행되며 문화예술프로그램 '인문예술살롱', '가족음악교실', '문화예술기획인력 양성교육', '미술체험교실', 명사 특강 '예술가에게 듣는다' 등 프로그램도 이어질 예정이다.

9월 펼쳐질 〈백조의 호수〉 발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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