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창원·24일 김해 신년음악회 교향곡·클래식 콘서트 등 선봬

새해를 깨우는 선율이 울려퍼진다.

◇창원시립교향악단 = 창원시립교향악단이 13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2017년 신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창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박태영의 지휘로 정통과 유쾌함을 함께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공연은 전반부에 베토벤 교향곡 1번 전 악장을 연주하며 후반부에는 미국 작곡가 앤더슨(Leroy Anderson)의 대표 작품과 헝가리 태생 작곡가 리게티(Gyorgy Ligeti)의 작품을 연주한다.

앤더슨의 작품으로는 '나팔수의 휴일' 외 6곡이 연주된다. 사포(샌드페이퍼), 타자기 협연 등 기발한 아이디어에 재즈적 재치를 가미한 그의 작품은 클래식은 길고 지루하고 딱딱하다는 고정 관념을 완전히 깨어버리는 특징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24일 김해문화의전당을 찾는 바이올리니스트 디노 드 팔마. /김해문화의전당

리게티 오페라 <그랑 마카브르> 중 '종말의 신비(The Mysteries of the Macabre)'는 20세기 후반의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진보적이자 영향력 있는 작곡가의 작품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작품이다. 협연자로 나서는 소프라노 서운정은 노래와 곡 중 퍼포먼스로 관중에게 새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료. 문의 055-299-5832.

◇김해문화의전당 =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도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Happy New Year & Enjoy with GASC'라는 주제로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작곡가 겸 김해시립합창단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지운이 지휘하고 국내 오페라 전문 연주단인 디오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또 바리톤 최종우, 테너 김건우, 소프라노 강혜명,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디노 드 팔마가 출연한다.

신년음악회를 위해 내한한 바이올리니스트 디노 드 팔마는 뉴욕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모스코바 차이콥스키홀 등에서 도밍고와 보첼리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신년음악회는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 등 평소 귀에 익은 곡들과 흥겨운 리듬의 작품을 선곡해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로 새해 시작을 알리며 오페라 <로마오와 줄리엣> '꿈속에 살고 싶어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라보엠> '오, 상냥한 아가씨' 등이 선보인다.

2부에서는 뮤지컬 베스트 넘버와 가곡, 웅대한 오케스트라 합주가 펼쳐진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넘버와 함께 섬세한 바이올린 연주가 돋보이는 '치고이너바이젠', 오케스트라 화음으로 선사하는 드보르자크 '신세계로부터'까지 클래식부터 가곡, 뮤지컬을 아우르는 음악들로 마련된다. 공연은 1층 3만 원, 2층 2만 원이다. 문의 055-32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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