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받던 센터 식구들 사회환원행사…11일 오전 11시부터 떡국 같이 들어요

창원시 진해해양공원 언덕에서 새해 첫 아침을 맞았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사이로 붉게 떠오른 해를 사진에 담아 지인들에게 보내며 새해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날마다 좋은 일 가득하길"이라는 주문까지 담았습니다.

지역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자활 근로 사업 참여로 노동 능력을 향상하고, 사업으로 생산되는 서비스나 제품을 상품화해 수익금과 매출금을 만들어 자활을 준비하는 목적으로 지역자활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라는 울타리로 지역사회에 도움과 관심, 그리고 지원을 요청했던 우리 센터가 그 보답으로 나눔의 장을 마련해봤습니다.

지난해 11월 25일 '사랑플러스 4th' 바자회를 열어 알뜰살뜰 장터, 먹거리 장터를 운영했습니다. 당시 행사에서 모인 후원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최근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에는 노인 돌봄 대상 어르신 100가구에 겨울 내의를 선물해드렸습니다. 또 지난 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이번에는 떡국 나눔으로 따뜻함과 희망을 전하고자 합니다. 센터 주민들이 한 줌씩 쌀을 모았습니다. 센터를 중심으로 새해 좋은 기운을 함께 나누고자 준비하는 과정이 뿌듯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설렙니다.

역동의 지난해를 보내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 고생하시는 인근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주민에게 작은 희망을 전할까 합니다. 늘 도움만 요청하던 우리 자활 식구가 솔선수범 나눔을 준비하면서,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의 즐거움과 기쁨을 안다면 더욱 사회가 따뜻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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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힘이 되고, 날마다 좋은 날이 되어 달라는 주문을 담아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을 준비했습니다.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사회적협동조합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 1층에서 '떡국 한 그릇 나눔의 정(情)'이라는 이름으로 설렘을 전합니다. 많은 분들 찾아오셔서 따뜻한 떡국 드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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