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경부·호남선 제한 운행 개선·KTX 증편 요구

창원시가 수서발 고속철도(SRT) 연장 운행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9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수신인으로 서신을 보내 고속철 이용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SRT 운행이 경부·호남선으로 제한된 점을 지적했다.

KTX보다 싼 요금, 편리한 내부시설로 각광받는 교통수단인데도 창원시민이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며 하소연했다.

KTX 운행 횟수를 대폭 늘린 경부·호남선과 달리 창원지역을 거치는 역은 이용객 증가에도 증차가 없다는 점도 짚었다.

안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창원지역 3개 역 이용객 수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증차가 전혀 없다"며 "지난 연말 편도 2회 증편으로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고속철도 환경이 기업활동과 투자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해 지역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점도 걱정했다. KTX 증편과 SRT 노선 연장이 지역 동반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 철도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SRT 연장 운행과 KTX 노선 증편을 간곡히 건의한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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