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18명 모집에 159명 지원, 경남과기대도 8.6 대 1 기록
취업난 속 병원 수요 많아 치열, 대부분 대학 경쟁률 전반적 하락

2017학년도 도내 대학교 정시모집에서 간호학과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4일 경남대·경남과학기술대·경상대·인제대·창원대 2017학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가 최종 마감됐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경쟁이 치열한 학과는 간호학과다. 경남대 간호학과(나군)는 18명 모집에 159명이 지원, 가장 높은 경쟁률(8.83 대 1)을 기록했다. 경남과기대도 간호학과(나군)가 8.60 대 1 경쟁률을 기록,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간호사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인 데다 전문적 간호 업무와 함께 환자 관리 요구가 높아지면서 노동 수요가 높은 직업이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간호학과가 강세를 보이는 원인이다.

창원대는 새롭게 설립한 미래융합대학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미래융합대학은 평생학습자전형에서 평균 2.45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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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모습./경남도민일보DB

신설 학과인 항노화헬스케어학과는 2.75 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메카융합공학과는 3.50 대 1을 기록, 전국 평생교육단과대학사업 9개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융합대학은 신입생 지원 자격이 만 30세 이상 또는 특성화고교 졸업자로 3년 이상 재직자이다. 재취업·창업 등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대부분 대학이 경쟁률 하락을 기록했지만, 경상대·인제대는 상승했다.

경남대는 844명 모집(정원 내)에 2305명이 지원, 경쟁률 2.73 대 1을 기록했다. 경남과기대는 1206명 정원, 705명 모집에 2650명이 지원, 경쟁률 3.76 대 1을 나타냈다.

창원대는 993명 모집에 3659명이 지원, 3.68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을 보면 △경남대 3.55 대 1 △경남과기대 3.88 대 1 △창원대 4.67 대 1로 올해에 비해 높았다.

반면 경상대는 1361명 모집에 7056명이 지원, 경쟁률 5.18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3.95 대 1) 대비 1.23 포인트 상승했다.

인제대는 391명 모집에 1664명이 지원, 4.26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88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정시모집 경쟁률은 수능 응시인원·정시 입학자원 감소로 전국적인 하락 추세를 보인다. 전국 대학이 수시모집을 확대하면서 정시 경쟁률 하락은 예견된 상황이었다.

장형유 경상대 입학본부 입학정책실장은 "지역인재 유치와 입학자원 광역화를 목표로 다양한 입학 홍보 채널을 활용한 것이 유효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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