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어수선한 시국 속이지만 2017년 새해 정유년(丁酉年)이 밝았다.

수많은 사람이 새로운 희망 속에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힘찬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희망찬 한 해를 꿈꾸고 있는 국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최일선에서 땀 흘려 일하는 우리 경찰관들에게, 새해 친절을 기본으로 하는 청렴한 경찰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청렴(淸廉)의 가치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친절은 무엇보다도 청렴의 근간이 되는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찰관으로 최일선 대민 접점 부서인 지구대, 파출소 경찰관으로 근무하다보면 종종 기본적인 마음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경찰의 업무는 규제 행정이 가장 기본이 되다보니 벌금 등으로 불이익을 경험한 적이 있는 분들로부터 적대감을 사기 쉽다. 또한 과거부터 이어져 온 뿌리 깊은 불신으로부터 비롯된 국민의 강한 적대감과 마주하는 경우가 많아 친절이라는 기본 덕목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가 잦다.

그러나 격무에 시달릴지라도 대다수의 국민은 친절하고 청렴한 경찰상을 원하고 있는 만큼 공복으로서 국민의 요구에 응해야함은 당연한 의무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 더더욱 우리 경찰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여야만 한다.

우리의 고객인 국민에 대한 작은 배려,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모여 우리 경찰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단단한 주춧돌이 된다. 그 단단한 주춧돌 위에 친절이라는 기둥이 자리매김할 때야말로 국민 누구나가 인정하는 친절하고 청렴한 경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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