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들어간 헌법재판소 관련 기사들만 모은 신문 스크랩들을 뒤적이는 내 곁에서 집사람이 그것들 중에서 둘을 골라내어 내 눈에다 들이대듯하며 두 제목을 손가락으로 짚어주었습니다. ㉮<헌재재판관 9명 중 3명, 朴대통령이 직접 人選>(조선일보). ㉯<헌재 재판관 9명 중 3명, 朴 대통령이 임명>(동아일보).

집사람이 눈길로 묻고 있는 것은 뻔했습니다. '조·중·동' 중 '조·동'이 <朴 대통령이 人選·임명>을 붕어빵처럼 구워냈으니, '중'(중앙일보)도 같은 '빵'을 굽지 않았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대답 대신 씩 웃으면서 속말을 했습니다. "설마 세쌍둥이 빵이야 구웠겠어. "

'인권변호사 1세대' 한승헌 변호사의 인터뷰(경향신문) 언급이 '불안+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한 가지 우려되는 건 헌재 재판관들의 보수성이에요. 그러나 국민들의 탄핵 의지는 외면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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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신년사는 '묵직+든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신속, 공정하게 끝내겠다"

"암, 부디…"

기원하며 하늘 보네

헌재여, '포청천'의 길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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