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서 '6차 촛불문화제'…시민·정당 관계자 등 80여 명 참석

새해를 이틀 앞둔 30일. 마산지역 마지막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박근혜퇴진마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6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문화제에는 시민·정당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시민들은 새해에도 계속 촛불을 들겠다고 약속했다.

시민 안성오(47) 씨는 "2016년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촛불을 들었다"며 "박 대통령과 부패한 권력이 퇴진하는 그날까지 새해에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도지사 주민소환 서명부' 관련자 구속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같은 날 주민소환 투표인 청구 과정에서 서명부를 옮겨 적도록 지시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ㄱ(43) 씨를 구속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관련자 변호를 맡은 하귀남 변호사가 참석해 경과 보고를 하기도 했다.

시민과 정당 관계자는 관련자 석방에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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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6시 4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박근혜퇴진마산운동본부' 주최로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우보라 기자

김솔(39) 녹색당 경남도당 공동위원장은 "오늘(30일) 주민소환 관련자 한 분이 또 구속된 걸 보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정당인을 떠나 한 사람, 한 시민으로서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싸움이 끝날 때까지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박종권(65) 씨는 "읍·면·동 별로 구분하지 않으면 무효가 되는 주민소환 서명부 특성상 새로운 서명부에 옮겨 적은 부분이 있지만 이는 책임자가 서명한 사람 뜻을 존중해 한 일이지 조직적인 불법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이와 관련해 집회가 많이 열릴 것이다. 이 또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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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6시 4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박근혜퇴진마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지역 인디 가수인 김태춘 씨가 공연을 하고 있다. / 우보라 기자

한편 문화제에는 지역 인디 가수인 없는살림에, 노순천, 김태춘 씨가 공연을 해 참가자에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노동당·정의당·녹색당은 추운 날씨에도 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을 위해 핫팩·어묵탕 등을 준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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