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원의 불길처럼 번진 파죽(破竹) 기세로 "박근혜 퇴진하라"며 타오르고 타오른 준엄한 국민 명령인 탄핵 촛불! 그 촛불의 나라, 부끄러운 나라, '리퍼블릭 셰임 오브 코리아'의 한 해가 저물었습니다. 거짓의 가면을 쓰고 비선 실세 최순실, 문고리 3인방과 국정농단 '망국의 춤'을 추어댄 '꼭두각시 대통령'의 허상을 장송(葬送)해야 할 시간입니다.

민주주의가 피를 먹고 자라던 4·19혁명, 6월항쟁 시대엔 독재정권을 무너트리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느라 자유와 민주주의에는 화염병, 최루탄, 쇠파이프 등이 난무한 피의 냄새가 배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민주주의가 피 아닌 촛불을 먹고 자라고 있습니다. 화염병보다도 촛불의 폭발력이 더 강한 나라가 되게 만들어준 정의의 원천 그것은 바로 '촛불혁명'입니다. 사상 유례 없는 '피 없는 혁명'의 새 지평을 일떠선 분노로 연 촛불 민주주의의 한 해여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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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국민 희생시키고

내던지는 이게 나라냐?

분노한 온 국민 그 '물'이

대통령 그 '배'를 뒤집었네

경이적

'1000만 촛불' 국민아

외치자 '송박영신(送朴迎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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