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한 일선 농협에서 10억 원대 시재금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양산시 웅상농협 출납과 시재금 담당 직원 ㄱ씨(34)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 9일까지 약 2년 간 은행 현금인출기(ATM기)에서 9억 6500만 원을 횡령했다.

이 직원은 횡령한 돈을 도박게임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일상 시재 검사시에는 ATM기에 현금이 있는 것으로 조작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협은 이달 초 ㄱ씨의 범행사실을 자체 적발한 뒤 ㄱ씨 가족과 농협 차원에서 횡령금 전액을 환수해 무마에 나섰다.

AKR20151124097500009_01_i.jpg
▲ 현금인출기 자료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농협중앙회 양산시지부와 농협경남지역본부 검사국이 직원비위사실을 알고 지난 12일 부터 감사를 진행해 사건개요를 파악했다.

농협경남지역본부는 ㄱ씨를 28일 횡령혐의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ㄱ씨는 입사 2년 6개월 됐으며 입사 6개월 만에 시재금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져 은행의 검사가 형식적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