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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척추관 협착증

허리 뒤로 젖힐 때 통증 심하다면 움츠러든 근육 탓에 겨울철 빈번…근육 강화·스트레칭 필요

박제언 마산 서울병원 병원장·신경외과 webmaster@idomin.com 2016년 12월 28일 수요일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겨울 날씨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빙판길 낙상 사고, 영하 기온에 의한 인대 및 근육의 강직 등으로 척추관 협착증, 허리디스크 및 척추압박골절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면 기온 변화로 인해 신체 움직임이 줄면서 허리 주변 인대나 근육이 쉽게 긴장하여 인대나 근육도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서 척추,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진다. 또한, 움츠러드는 자세를 습관적으로 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척추에 무리가 가기 쉬워 척추관 협착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척추관 협착증은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 하나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유독 다리가 저리고 아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당기며 통증이 심해 오래 걷기가 힘들다. 또 앉아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나아지고, 허리를 젖히면 심한 통증을 느낀다. 척추뼈 뒤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척추관'인데,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을 일으킨다.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압박되기 때문에 허리와 엉치나 종아리 등 하반신 통증을 호소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내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50~70대에서 흔히 나타난다. 특히 50대 이상의 여성은 폐경을 전후해 호르몬의 변화로 연골이나 뼈 등이 약해지고 퇴행성 변화가 급격히 진행돼 더욱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는 가벼운 허리통증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엉덩이 부위를 거쳐 하반신 전체에 이상 증세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 발생했을 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보통 허리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운데, 허리를 숙였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굽혔을 때 통증이 완화되고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쪼그려 앉았을 때 일시적으로 편해지거나 걸을 때 통증이 있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진단 결과 경미한 척추관 협착증이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보존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심한 다리 저림, 마비 증상이 이어진다면 풍선 확장술, 경막외 유착박리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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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척추 질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 감각을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좁아진 척추관을 이완해 통증을 줄여주고, 척추 유연성도 높여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 추운 날씨로 인해 움츠러든 근육 및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올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이다. 장시간 쪼그려 앉았다면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척추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박제언(마산 서울병원 병원장·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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