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지 안 올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살고 싶지는 않다"면서 경쟁적 1등급 생산품 되기를 거부하며, 2015년 4월 "잘못된 학교 교육에 저항하는 방법의 하나"로 진주여고(당시 2학년)를 당당히 자퇴했던 19살 김다운 양!

그는 꼰대들이 혀를 끌끌 차는 '요샛것들'의 데자뷔판 청춘입니다. '나는 꼭두각시가 아니다. 그렇기에 실을 끊겠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들고 진주 여러 학교를 찾아다니며 교문 앞에서 벌인 1인 시위는 그를 삐딱하되 지혜롭게 어그러지는 '지랄(智剌)' 청춘목으로 자라게 했습니다.

상상컨대 김 양이 초등학교 1학년 때 국어시험에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되나?'가 문제로 나왔다면 '물'이 아닌 '봄'을 답으로 썼을 것 같습니다. 최근 촛불 시국집회에서 "대통령 하야하면 다 해결되나? 분명히 각자의 자리에서 이뤄내야 할 민주주의가 있다"처럼 속 깊은 개성으로 '얼음' 문법을 깨고 '봄'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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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발전하여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

그 말 '청발대발(靑發大發)'

김다운 양이 깃발에 새겨

청년이

'또라이' 정신으로

톡 톡 튀게 했음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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