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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소 그 후]남해 양모리 학교

푸른 초원에 노니는 양떼, 대관령까지 갈 필요 있나요
바다와 숲 풍경 어우러져 당나귀·토끼도 볼거리

이서후 기자 who@idomin.com 2016년 12월 26일 월요일

남해바래길 연재는 끝났지만, 한 곳만 더 소개하려 합니다. 남해 양모리 학교입니다.

지난 2013년에 경남도민일보 레저 기사에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보통 양떼 하면 대관령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남해군에 양떼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남해군 설천면 문의리 산 181-2번지에 있는 남해 양모리 학교입니다. 아, 바래길 코스에 있는 곳은 아닙니다.

올해로 운영한 지 5년 됐다는군요. 원래 경기도에 있는 양 목장에서 일하던 분이 이곳에 땅을 사서 자신만의 목장을 열었답니다. 목장주인 고향은 거창이라는군요. 3년 전 기사에는 주차장이 좁다고 돼 있는데, 지금은 꽤 넓어졌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그대로네요. 들어서면 강원도 여느 목장처럼 바구니에 풀과 사료를 담아 줍니다.

목장 입구에는 당나귀, 토끼, 염소 같은 동물들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먹이를 다 뺏기면 곤란합니다. 목장 안으로 들어서면 양들이 기를 쓰고 달려올 테니까요.

목장은 산 중턱에 제법 그럴싸하게 만들어놨습니다. 뒤편으로 편백숲이 있어 산책도 할 수 있습니다. 양은 한 70마리 정도랍니다. 양들이 듬성듬성 늘어서 풀을 뜯는 언덕 뒤로 푸른 바다가 펼쳐진 모습은 강원도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때가 되면 양털도 깎는답니다. 하지만, 깎고 나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다는군요. 아까워도 어쩔 수가 없답니다. 가공 공장도 없지만, 공장으로 보낼 만한 양이 못 된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남해군으로 향해 보셔도 될 것 같네요.

남해군 설천면에 있는 양모리 학교 목장에서 양떼가 풀을 뜯고 있다. /이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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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후 기자

    • 이서후 기자
  • 국장석 기자입니다. 경남의 산 등 공공 기획. 15면/20면 지역민 참여 보도, 제휴 뉴스. 가끔 자체 기획. 한국언론진흥재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