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서 발견된 '지진 활성단층' 소식에 누리꾼들 '화들짝'…길가던 여성 폭행한 중학교 교사에 '분노'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경제·사회)

-12월 18일. “경남 고성서 지진 활성단층 발견”

지난 주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는 바로 “경남 고성서 지진 활성단층 발견”입니다.

지난 16일 창원대에서 열린 ‘경남지역 지진 안전한가’라는 강의에서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경남 고성군 고성읍 지역이 ‘지진 활성단층이다’"고 밝혔습니다.

활성단층이란 지진을 유발하는 단층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60만 년 이내에 활동한 적이 있거나 재활동 가능성이 있는 단층'을 말합니다. 이번에 확인된 활성단층은 서부경남에서는 처음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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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읍사무소 인근 도로에서 발견된 활성 단층.

손 교수는 과거 지진 역사를 분석하며 앞으로 국내에서 ‘7.0’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조속한 대비책을 촉구했습니다.

또 정부의 안일한 태도도 꼬집었습니다. 손 교수는 “오래전부터 국내 지진 지도를 그려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관련 기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는데 책상 밑에 두고 있었다”며 “그러다 올해 4월 일본 구마모토 강진이 발생하자 그제야 그 기획서를 꺼내며 연락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원전 사고라는 주제를 담은 영화 <판도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아주 현실성 있는 얘기다. 지금 원전 바로 밑에서 규모 6.5이상 지진이 터지면 방법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그런 강진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누리꾼들은 “사실이라면 대책 마련이 필요하겠네요”, “고성도 결코 안전하지 않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12월 19일. [이야기가 있는 순간]김해 재미난쌀롱 마지막 영업날

지난 14일은 김해시 내동에 있는 ‘재미난쌀롱’이란 문화카페의 마지막 영업날이었습니다.

2013년 5월에 문을 연 재미난쌀롱은 ‘재미난사람들’이란 문화공동체가 주축이 되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김해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마지막 행사로 ‘300초 단편영화제’가 열렸는데요. 10개의 작품이 출품됐고 카페에는 관객들로 붐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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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김해 재미난쌀롱 마지막날 열린 '300초 영화제'에서 사회를 보던 쌀롱 주인 하라(김충도) 씨가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서후 기자

이 카페의 주인 하라 씨는 “그동안 여러분이 오셔서 재밌게 놀아주셨기 때문에 이 공간이 유지될 수 있었다”며 마지막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제 재미난쌀롱은 김해 회현동으로 자리를 옮겨 카페, 식당, 공방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12월 20일. [아침을 열며]촛불혁명 ‘사람에서 시민으로!’

지난 주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는 여태전 남해 상주중 교장이 쓴 [아침을 열며]촛불혁명 ‘사람에서 시민으로!’입니다.

여 교장은 꺼지지 않고 여전히 타오르고 있는 ‘촛불혁명’을 주제로 칼럼을 썼습니다.

촛불혁명을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힌 그는 “탄핵소추안에는 무려 15가지의 위법 행위가 나열돼 있지만 박 대통령은 ‘소추사유는 사실이 아니며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으므로 청구는 각하 또는 기각돼야 한다’는 답변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는 준엄한 '촛불의 명령'을 거부한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국민의 분노는 다시 들끓고 있으며 청소년들도 다 아는 사실을 대통령이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니 ‘자괴감’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촛불혁명에서 가장 신선했던 충격으로 초중고 학생들의 ‘자유발언’을 꼽았습니다. 학생들이 광장으로 나와 외쳤던 목소리는 교육자로서의 삶을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고 하는데요. 그는 “나라의 주인이 백성이듯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교사는 학생을 섬기는 머슴이요, 교장은 학생과 교사를 함께 섬기는 '상머슴'이다”며 “이번 촛불혁명 과정에서 이 사실을 분명히 증명해준 우리 학생들이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가”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어떤 권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사람에서 시민으로' 거듭나는 것이다”며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온 '깨어있는 시민'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를 지키는 파수꾼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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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12월 22일. 30대 중학교 교사, 길가던 20대 여성 폭행

매주 그렇듯 페이스북 공유 순에서도 앞서 소개한 “경남 고성서 지진 활성단층 발견” 기사가 1위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30대 중학교 교사, 길가던 20대 여성 폭행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8일 창원 한 중학교 교사가 길을 가던 20대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교사는 당일 오전 4시 55분경 상남동을 지나가던 여성의 입을 막고 인근 병원 주차장으로 끌고 가 수차례 주먹을 휘둘렀는데요.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교사는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조사해 인상착의와 동선 등을 확인했고 지난 21일 해당 교사를 검거했습니다.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여성을 폭행한 이유가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교사는 “전 여자친구와 닮아 놀라게 하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기사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미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저런 사람이 선생이라니...”, “무서워서 걸어 다니겠나”, “조심하자 친구들아”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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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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