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산] 기획 자문 경상대 최원석 교수

경상대 명산문화연구센터장인 최원석(53·사진) 교수는 인문학적으로 산을 연구하는 학자다. 서울대 지리학과에서 풍수를 전공한 후 지금까지 산 연구에만 몰두했다. 그는 특히 산과 사람이 오랫동안 관계하며 형성한 문화에 주목했다.

때마침 최 교수는 전국 진산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진산은 조선시대 군·현마다 공식적으로 지정되어 있던 대표 산이었다. 한자로는 '鎭山'인데 고을을 지키는 산이라는 뜻이다.

군사적으로는 방어 요새였고, 경제적으로는 생활 터전이었으며, 신앙적으로도 섬김의 대상이었다. 세월이 흘러 지금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산이 꼭 이 진산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경남의 산' 취재진은 최 교수의 자문을 바탕으로 진산의 과거, 현재를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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