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 중학교 교사가 길 가던 20대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ㄱ(30)씨에 대한 상해 혐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4시 55분께 ㄱ 씨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서 지나가던 ㄴ(27) 씨 입을 막고 인근 병원 주차장으로 끌고 가 폭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ㄱ 씨가 행인이 있는지 두 차례 망을 봤고 그 과정에서 ㄴ 씨가 도주하려 하자 수차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주차장 앞을 지나던 시민이 인근에서 주취자 단속 중이던 경찰에게 "남녀가 싸우고 있다"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 ㄴ 씨를 발견했다. ㄱ 씨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ㄴ 씨와 범행현장 인근 CCTV 등을 조사해 ㄱ 씨 인상착의와 동선 등을 확인했고 지난 21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ㄱ 씨는 "전 여자친구와 닮아 놀라게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사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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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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