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연주자 최미란의 제4회 독주회가 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 진구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열린다.

최미란은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해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실기전공)을 수료하고 제23회 전국우륵가야금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이론적 지식과 연주 실력을 두루 갖춘 연주자이다.

울산시립무용단 국악연주단원, 울산가야금연주단 단원으로도 활동했으며 현재는 부산대학교, 부산예고, 부산예중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미란은 이번 독주회에서 현악취타와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로 무대에 선다. 특히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는 가야금의 성음과 테크닉이 모두 녹아있는 곡으로 빠른 가락과 다양한 붙임새의 변화로 긴장과 이완을 거듭해 몰아의 경지에 빠져들게 한다. 첫 곡으로 연주하는 현악취타는 원래는 관악기 편성의 취타풍류라는 곡으로 합주음악의 풍성함을 더하기위해 현악을 편성하기도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과 거문고만으로 연주해 현악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독주회를 통해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었던 진정한 우리 음악의 미(美)를 느낄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며 부산의 전통을 계승해나가는 한 줄기 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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