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다음 과제로 개헌과 경제를 지목했다. 권력과 권한 분산이 촛불에 담긴 민의라고 해석했다. 개헌은 국회가 특별위원회를 꾸려 논의하고 국회와 정부는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신속한 해체와 재정비를 주문했다.

안 시장은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페이스북(facebook)에 '이제는 개헌과 경제이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탄핵은 가결됐으므로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 심판을 기다리면 된다고 정리했다. 지금을 개헌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의원내각제나 이원정부제로 바꾸고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과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력을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의를 진행할 주체로 국회가 구성하는 특별위원회를 제안했다.

안 시장은 "개헌은 국회특위에 맡기고 정부와 국회는 민생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은) 이제 촛불을 거두고 정부와 국회가 개헌과 경제 살리기를 할 수 있도록 돕자"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에는 '신속한 해체'를 요구했다. 대통령 탈당과 친박 지도부 사퇴를 서두르고 민심에 맞는 새로운 합리적 중도 보수신당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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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창원시장./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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