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남성문화재단과 진주가을문예 운영위원회가 최근 '2016 제22회 진주가을문예' 당선자를 발표했다.

올해 소설 부문 당선자는 안광근(47·사진) 씨로 결정됐다. 안 씨는 '우리가 순금 씨를 기억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소설로 당선됐다. 그림동화 작가인 '나',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 '걘', 할머니 '순금 씨'가 등장해 삶에 대한 감각들을 아프게 혹은 아름답게 들춰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씨는 "글쓰기에 시큰둥해 있을 때 나를 수렁에서 끄집어내 준 아버지 같은 스승 조동선 선생님과 가족 중 유일하게 내가 소설가가 되고 싶었다는 걸 알았던, 지금은 돌아가신 내 아버지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진주가을문예 운영위원회는 올해 시 부문은 당선작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심과 본심을 통과한 당선작이 있었지만, '전국 신인에 한함'이라는 대회 응모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서 당선이 무효가 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4시 경남과학기술대 100주년기념관 1층 아트홀에서 열린다. 문의 010-3551-7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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