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총, 유아·학생교육원 통폐합에 현장 무시 비판

경남교총이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조직개편안에 대해 졸속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교총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교육청이 유아교육원과 학생교육원을 통폐합해 분원으로 위상을 격하하려는 것을 우려한다"면서 "공청회 등의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직속기관을 개편하는 것은 교육현장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유아교육원과 유아체험교육관은 엄연하게 역할과 성격이 다름에도 기관의 지위를 낮추는 것은 유아교육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 학생교육원도 다양한 수련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심신단련과 인격형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축소가 아닌 운영 방식을 바꿔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비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직속기관에 대해 유사기능 통합으로 19개에서 14개로 줄이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학생교육원은 의령학생교육원을 본원으로 두고, 덕유·낙동강·남해교육원은 분원이 된다.

또, 유아교육원은 창원에 있는 경남유아교육원이 본원이 되고, 경남유아체험교육원(진주)과 김해유아체험교육원 등 2곳에 분원을 두기로 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직속기관의 개편은 방만하게 운영되어 온 직속기관 수를 줄이고 인력재배치 등으로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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