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명 참석해 탄핵 찬성 요구…박 터트리기 퍼포먼스도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도내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의 찬성을 촉구하는 횃불이 켜졌다.

'박근혜퇴진 창원운동본부'는 7일 오후 6시 30분께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새누리 도당 앞에서 '창원시국대회'를 열었다. 노동자·여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시국대회에서 참가자 7명은 직접 횃불을 들기도 했다.

이날 차례로 무대에 오른 김정광 창원운동본부 공동대표,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 등은 "새누리당은 국민의 뜻을 알고 탄핵에 동참하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시민 김미경(53) 씨도 "국민 바람은 박 대통령 탄핵이다. 새누리당은 이 바람을 이루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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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6시 30분께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새누리 도당 앞에서 '창원시국대회'가 열리고 있다. /우보라 기자

이날 현장에는 박완수(창원 의창)·윤한홍(창원 마산회원)·이주영(창원 마산합포)·김성찬(창원 진해)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피켓이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이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함께 전송하며 탄핵 소추안 찬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지현 경남청년유니온 조직팀장은 참가자들에게 '하야 체조'를 알려주며 분위기를 돋웠다.

이후 참가자들은 콩 주머니를 던지며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를 했다. 또 도당 앞 바닥에 래커로 '박근혜 구속! 새누리당 해체!'라고 쓴 뒤 시국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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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6시 30분께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새누리 도당 앞에서 '창원시국대회'가 열리고 있다. /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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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6시 30분께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새누리 도당 앞에서 '창원시국대회'가 열리고 있다. /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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