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부터 11곳 순차적 행사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김해 장유에서 '촛불'이 켜질 전망이다.

김해시 덕정로 204번길 카페 대표 등은 오는 8일 오후 7시부터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촛불 산책'을 벌일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북카페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시작, '촛불 산책' 참여 의사를 밝힌 카페('마벨' '닥터엠스' '커피고코로' '좋아서 하는 카페' '풀지 않은 선물' '카페 데네브' '약초애' 'G카페' '힐링하우스'), 음식점 '여기' 등 총 11곳 내·외부에서 진행된다.

각 카페에 준비된 영상이나 문화 공연을 함께 감상하고, 참가자 자유 발언도 이어진다. 한 장소에서 자유 발언 등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함께 도보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게 된다.

준비물은 '작은 초' '두툼한 옷' '따뜻한 마음'이면 된다. 선착순 100명에게 따뜻한 음료가 제공된다. 산책은 한 시간가량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계획한 카페 대표들은 애초 집회 경험이 많은 시민단체, 커뮤니티, 정당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논의 끝에 외부 도움 없이 이들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6일에는 촛불 산책 예고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가량 '촛불 산책' 참여 카페들은 현 시국을 비판하고자 최대한 촛불만 켜놓고 영업을 했다. 행사 참여 카페 관계자는 "상식적인 선에서 지역주민의 자유로운 시국 비판을 이끌어내고 더 많은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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